폭설로 비행기가 결항되면?

너무 바빠서 여름 휴가를 떠날 수 없었서 조금 여유로워지는 11월말에 휴가를 떠나기로 했어요
그게 바로 저번주 였고, 부푼맘에 여행지도 알아보고 짐도 싸고~ 드디어 여행 당일인 27일!!!

올해 첫눈이  폭설로 오면서 결항이 될지 지연이 되더라도 출발할지 알 수 없었어요
왜냐면 앞뒤로 모두 결항으로 결정이 났는데, 우리 비행기만 예정대로 출발한다라고 되어 있었거든요
그래서 기다리다 결국 비행기까지 탑승!!!
드디어 출발~~~ 싶었는데 ㅠㅜ

비행기 안에서 결항이 확정되며 그때부터 고난이 시작되었어요


1. 비행기가 결항되면?
항공사마다 다르겠지만 천재지변으로 결항이되면 다른 보상은 없어요
그냥 무료 최소 또는 다음날 대체 항공편을 마련해 줍니다

저희는 저녁 비행기였는데 다음날 아침 일찍으로 대체항공편이 제공되어 공항에서 노숙한 후 대체항공편을 타기로 했어요

2. 인터넷에서 구입한 면세품은?
결항이 확정되는 경우 다시 입국 수속을 거친 후 밖으로 나가야 합니다ㅠㅜ 젠장...
따라서 구매한 면세품도 환불을 해야 하고요
이럴땐 면세품 직원들이 게이트까지 와서 물건을 수거해 갑니다
혹은 면세품 인도장까지 이동하여 직접 반납해야 하고요
(이 경우가 최악인데 면세품 인도장은 출국장이라서 다시 가려면 환승 게이트르 건너 다시 출국장으로 가서 다시 환승 게이트로 돌아와 입국 심사를 거쳐야 합니다. 저희는 이게 3시간넘게 걸렸어요ㅠㅜ)

그 이후 면세품을 다시 구매햐야 하는데 문제는 대체항공편은 인터넷 면세쇼핑몰에서 검색이 안된다는 겁니다
저희는 그래도 대체항공편 탈거라고 했더니 반납할 때 그대로 보관해줄테니 와서 찾아가라라고해서 구매했던 그래도 다시 받을 수 있었어요


3. 눈이 많이오면 얼마나 오래 걸리나?
다음날 결국 대체항공편을 탔으나 눈은 여전히 많이 내렸고 또 결항이 될지 알 수가 없었어요
오전에 다른 편의 비행기는 전부 결항이 확정이었거든요
그래도 결항 확정이 되지 않길래 다시 출구심사를 거쳐 비행기에 탑승했어요
그 시간이 7시반........
서시히 이동하길래 이제 가나 싶었죠

하지만... 시간은 점점 길어지고...
비행기에 쌓인 눈과 얼음을 청소해야 한다며 대기하라더니 비행기 안에서 대기만 2시간...
재설, 재빙 작업 하는데 30분..
활주로 대기 30분..

장장 3시간을 대기한 끝에 출발할 수 있었죠

그래도 결항이 아니라 간다는데 기쁨이 너무 커서 비행기 뜨는 순간 힘듬을 다 잊을 수 있었어요

시작은 힘들었지만 즐거웠던 여행이었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