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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살때는 코골이가 있는줄도 몰랐던 나...

알고보니 심한 코골이가 있었더라고요 ㅠㅜ

그래서 이번에 마음먹고 코골이 검사를 받으러 갔습니다. 문래동에 위치한 이비인후과 였고 이렇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Day #1 - 상담 및 일반적인 검사

첫째날은 의사선생님과 상담 및 x-ray, 내시경(? 목을보는..)을 하였습니다. 코골이가 코구조 자체의 문제이거나 잠자는 동안에는 근육들이 이완되어 늘어지기 때문에 부분적으로 공기통로가 좁아져서 발생한다고 해요.

그래서 구조를 보는 x-ray, 내시경을 진행하였어요. 내시경이라고해서 위 내시경 이런 건 아니고 목젖? 부분까지는 보는 거더라고요. (마취제를 입 안쪽에 뿌려주는데... 맛이... 우엑...ㅠㅜ)

그리고 난 후에 의사 선생님의 소견으로 수면다윈검사를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바로 할 줄 알았지만.. 천만코골이인들이 다 예약을 한 것인지.. 2주일 뒤로 일정이 잡혔습니다. 

검사 비용은 첫날 검사와 수면다윈검사 비용까지 함께 결재하는데 (2023년02월) 약 16만원 가량입니다. 저도 아직 안해봤지만 실비가 있다면 청구다 된다고 하더라고요. 청구 후기는 다음에..

그리고 2주 뒤...

 

Day #2 - 수면 다윈 검사

드디어 수면다윈검사일!! 주의 사항을 보면 카페인 먹지 말고 무리한 운동하지 말구 잠은 평소대로 자거나 좀 적게 자라고 하더라고요. 열심히 다 지킨 후 저녁 9시 반에 병원으로 향했죠!! 

제가 갔단 병원 수면실은 웬만한 호텔 1인실보다 청결하고 아늑하더라고요.

병원 수면실

공기 청정기에 깨끗한 이불, 드라이기, 세면대 거기에 물은 에비앙!!!

병원에 가면 선생님이 몸에 센서를 붙여주세요. (제가 갔던 병원 선생님은 완전~~~ 친절하시고 긴장(?) 하지 않도록 이런저런 재밌는 얘기들도 많이 해주셨어요. 하물며,, 센서 붙이는 동안 심심하지 말라며 일부러 자리도 TV 보이는 자리로 해주시고..ㅠㅜ 굳굳!!)

센서는 머리, 얼굴과 다리에 붙이고 손가락에는 이름은 뭔지 모르겠으나 병원에서 두 번째 손가락에 집게처럼 집는 것도 붙입니다. 근데 이게 은근 손가락이 저리더라고요. 손가락에도 살이 쪘나...

그리고 (선생님의 말을 빌리자면) 화룡점정으로 코에 약 0.5cm? 정도 길이의 튜브를 꼽더라고요. (이건 마치 병원에서 누워 있는 환자 코에 꼽는 그것!!) 근데 이건 길이가 길지 않아서 별로 느낌이 나쁘지는 않아요.

그렇게 저녁은 되어 가는데 일부러 잠은 적게 잔 게 효과가 있었는지 평소 자는 시간보다 일찍 졸리더라고요. 그렇게 다행이다 싶어서 서서히 잠들기 시작했죠.... 이렇게 아침이 되기를...이라고 생각할 때쯤 나도 모르게 눈이 떠지더라고요. 그것도 2시간 자고!! 거기에 꿀잠을 잔 건지 정신도 말짱하고요. 망했다.. 싶었죠. 다시 잠들려고 침착맨 삼국지편을 들으면서 잤는데 왜케..재밌는지..ㅎㅎㅎ 뒤척이다가 저도 모르는 사이 다시 잠들었나 보더라고요.

새벽 5시 반쯤 선생님이 다시 오셔서 깨워주시고 몸에 붙어 있던 센서를 다 떼어주셨어요. 샤워를 할 수도 있는데 저는 얼른 집에 가는 걸로!!! 이렇게 두 번째 날이 지났습니다. 결과는 1주 뒤쯤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그럼.. 3번째 방문기는 다음에...

 

** 수면다윈검사해보니!!

1. 센서를 다 달고 있어서 화장실 가는 게 어렵다. 센서 달기 전에 화장실은 한번 가고 물 마시지 말자.

2. 낮잠 자지 말자!! 평소에 낮잠 잤는데도 잘 잤더라도 환경이 달라지고 뭔가 긴장되다 보니 잠자기 더 힘들다.

3. 도중에 깼더라도 괜찮다. 정말 많이 자야 되는 줄 알았는데 3번째 방문기에 풀겠지만 3시간 정도만 자도 검사가 된다더라.

4. 생각보다 검사하는 사람이 많다. 할 마음이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가자!! 코골이는 옆사람도 힘들지만 본인도 제대로 잠도 잘 못 자고 여러 가지 건강에도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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